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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마트폰의 몰락···외산 점유율 5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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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지난해 일본 휴대폰 시장 점유율 15%로 1위...샤프는 6년만에 2위로 추락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일본 휴대폰 시장에서 외산 제조사 점유율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일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경쟁력을 잃어가면서 애플에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현지에서 외산 제조사의 입지가 탄탄해지고 있다.

13일 홍콩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2012년 일본 휴대폰 시장에서 연간 점유율 15%로 외산 제조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의 선전을 중심으로 삼성전자는 8%(4위), LG전자는 4%(7위)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외산 제조사의 점유율도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반면 일본 제조사의 점유율은 감소했다. 샤프는 점유율 14%를 기록하면서 6년만에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후지쯔도 점유율 14%로 3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 외산 제조사 점유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현지 제조사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 때는 일본인들이 자국 제조사 제품만 고집해 일본이 갈라파고스화된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외산 제조사가 현지에 속속 진출하면서 현지 제조사의 영향력이 흔들리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휴대폰 시장 1위는 삼성전자로 노키아, 애플, ZTE, LG전자가 2~5위를 차지했다. 일본 제조사는 5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소니가 4.5%의 점유율로 일본 제조사 중 유일하게 4위를 차지했다.

피터 리처드슨 카운터포인트 시장조사책임자는 "지난해 일본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와 KDDI가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에 도전하려고 아이폰5 판촉을 강화하자 NTT도코모도 다수 외국 브랜드로 구성된 신작 스마트폰 라인업을 선보였다"면 외국 브랜드 제품 선전 원인을 진단했다. 리처드슨은 "한때 일본은 모바일 기술 시장에서 고립된 '갈라파고스 섬'으로 인식됐지만 스마트폰의 물결이 상황을 바꿔놓았다"고 평가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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