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는 지난 1일부터 동구 계림동에 사는 염모씨의 낡은 주택을 리모델링해주는 '희망 나눔 사랑의 집 고쳐주기'사업을 추진했다. 사진은 과거 염씨가 거주했던 주택의 모습.
“엄동설한 따뜻하게 보낼 수 있어 행복해요 !”
형편이 어려워 낡은 집을 수리하지 못한 채 추운 겨울을 보내던 한 가정에 따뜻한 보금자리가 마련됐다.
뇌출혈로 쓰러져 뇌병변 1급 장애인으로 병원에 입원중인 염씨는 연로한 부인과 아들, 딸 역시 지병을 앓고 있어 소득원이 전혀 없이 매우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특히 이들은 1967년 지어져 한 눈에 봐도 금방 쓰러질 것 같은 외관의 집에서 비가 새고 외풍이 심해도 두꺼운 이불을 항상 펴고 생활하는 것 외에는 집수리를 엄두도 내지 못했다.
염씨는 “현관문에 비닐을 치고 생활하다 보니 찬바람이 쌩쌩 들어와 잠도 설쳤는데, 이렇게 멋지게 고쳐줘서 고마움을 감추지 못하겠다”며 “춤이라도 덩실덩실 추고 싶은 마음으로 내 평생에 이렇게 호사스러운 일도 있다”고 말했다.
노희용 동구청장은 “희망나눔 집수리 사업에 저소득층 가구들이 많은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소외되기 쉬운 대상가구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중심 행복동구 복지공동체 실현에 광주광역시와 함께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희망나눔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은 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광역시회 (회장 장호직)에서 광주시와 공동으로 4년째 실시하고 있다.
김보라 기자 bora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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