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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신상]두툼한 소고기 패티·싱싱한 토마토 한개면 식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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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BLT 와퍼

◆당신에게 추천합니다
#김밥 한 줄, 소고기 1인분으로는 당최 양이 차지 않는 '위대(胃大)'한 오빠를 위해
#햄버거는 싱싱한 토마토와 두툼한 패티(patty)가 생명. 웰빙족 언니를 위해

◆한 줄 느낌
#배에 기별도 안 갈 소고기 '한 점' 사묵으면 뭐하겠노, 버거 하나면 두툼한 고기패티에 베이컨까지 배불리 먹을 수 있는데
◆가격
BLT와퍼 단품 6700원, 세트 8700원.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집에서 손 하나 까닥 안하는 게으름은 천성, 늦잠은 고질병'이라고 자가진단을 내린 직장인 장현지(30)씨는 자취생활 3년동안 한 번도 아침을 챙겨먹은 적이 없다. 점심과 저녁을 과하게 먹게 되는 이유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목구멍까지 음식이 가득 찰 때까지 먹기 때문에 일반 식당에서 나오는 어지간한 1인분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 햄버거를 먹을 때도 마찬가지. 무조건 '푸짐'하게 나오는 음식을 즐기는 터라 세트메뉴를 주문할 때에는 꼭 "한 단계 업그레이드로 주세요"라고 외친다.

웬만한 패스트푸드점의 대표 메뉴를 다 맛봤지만 지금까지 그의 입맛과 양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버거는 거의 없었다. 그러던 중 버거킹에서 '와퍼'보다 센 녀석이 나왔다는 소식에 부랴부랴 매장을 찾았다. 주인공은 BLT와퍼. 베이컨(Bacon), 양상추(Lettuce), 토마토(Tomato)를 통칭하는 약자로 기존 와퍼보다 푸짐하고 싱싱한 채소에 상큼한 소스가 가미된 게 특징이다.

일단 아침을 쫄쫄 굶은 터라 세트로 주문했다. BLT와퍼버거에 후렌치후라이와 콜라가 함께 나오지만 위대한 그의 위(胃)가 100% 차지는 않을 것 같다. 디저트 메뉴를 추가로 시키려는 차에 남자직원이 에스프레소에 아이스크림을 얹은 아포가토를 건넨다. '이건 뭐지? 나한테 반했나?'라는 생각도 잠시. 프로모션 기간이란다. BLT와퍼세트를 주문면 2500원짜리 아포가토를 공짜로 주고 있다. 뒤에 길게 줄 선 직장인들이 어서 비키라는 듯 째려본다. 쳇.
버거를 받아와 속을 열자 푸짐한 BLT와퍼가 모습을 드러낸다. 버거킹의 스테디셀러인 와퍼보다도 양이 많다. 불에 직접 구운 100% 소고기 패티에 신선한 토마토와 양상추, 양파가 올려져있고 그 위에 달콤새콤한 토마토 랠뤼시 소스까지 뿌려져 있어 와퍼만의 풍부한 맛을 더했다. 통상 신제품이 나오면 패스트푸드점에서 늘 강조하는 것이 채소다. 하나같이 '싱싱하다'고 자랑하지만 실제 매장에 가면 찢어진 양상추가 누렇게 시들어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러나 BLT와퍼는 양상추가 아삭아삭 씹혀 채소의 식감까지 느낄 수 있다. 따뜻한 소고기 패티 열로 살짝 녹아내려 베이컨을 감싸고 있는 치즈는 시각까지 자극한다.

한 입 베어물자 입에서 토마토렐리쉬소스가 가득 베어 흐른다. 워낙에 토마토 자체를 도톰하게 썰었기 때문일까. 소스 맛이 다소 과하게 느껴진다. 단맛이 강해 자칫 석쇠에 구운 패티 본연의 맛이 다소 경감될 수도 있다. 넘쳐나는 버거소스는 후렌치후라이의 소스 대용으로 양보해도 좋겠다. 한편 BLT와퍼는 '아포가토 무료증정' 프로모션 대신 타프로모션과 재구성돼 나올 예정이어서 다음달 1일부터 한 달 간은 일시적으로 판매되지 않으며 3월에 재출시 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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