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DC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을 합해 총 4억6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시장 점유율 23.4%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휴대폰 판매 대수는 전년 3억3090만대에서 22.7% 늘었다.
주요 순위에 오르지 못한 일본 휴대전화 업계는 신제품 출시로 그동안 뒤쳐졌던 스마트폰 시장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NTT도코모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신형 스마트폰 'XPERIA'를 발표했다. 앞과 뒤 양면에 액정이 있어 이를 펼칠 경우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나 이틀 정도 충전하지 않아도 되는 스마트폰 등 여러 특장점을 내세운 스마트폰들이 판매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정부도 독자적인 기술 표준을 고집했던 기존 정책과 달리 앞으로 국제 표준을 따르겠다고 밝히는 등 일제 스마트폰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전자왕국' 일본이 스마트폰 시장 반격에 나서면서 점유율을 둘러싼 경쟁도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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