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10% 수준 80억까지 기부금 확대 계획
예탁결제원이 지난 2009년 설립한 KSD나눔재단은 자본시장 최초의 공익재단으로 출연금 규모는 300억원에 이른다. 기금을 매년 적립해 총 1000억원 정도까지 늘리고 연간 순이익의 10%를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하겠다는 게 김 사장의 포부다. 현재 사회공헌 활동에 연평균 약 30억원을 쓰고 있지만, 향후 순이익의 10% 수준인 8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임직원들 역시 지난 1992년부터 자발적으로 봉사활동모임인 '풀꽃회'를 만들어 활동해왔다.
소외지역 금융교육은 경우 농어촌 중소도시의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다. 증권박물관과 연계한 견학·실습으로 체험형 금융교육을 제공하고 소외계층 어린이 초청 금융캠프도 정기적으로 실시 중이다.
사회 취약계층 자녀 및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생활비나 학자금을 지원하고,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대 출신 금융인력의 양성 등을 위해 지방소재 대학의 상경계열학과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장학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대학교육 소외계층에게 대안적 방식으로 학력 취득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학점은행제의 교육훈련기관의 장핵생들에게 지난 2010년부터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올해 순직경찰관 유자녀 및 순직·공상 소방관 자녀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도 시작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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