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기원은 석고와 생우분을 이용해 간척지의 염농도를 낮추고 사료작물인 수수ㆍ수단그라스 교잡종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최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술은 수익성도 있어 수수ㆍ수단그라스 교잡종을 생초로 10a당 9.6t까지 사료작물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 농기원은 이 기술로 그간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조사료를 국내 간척지에서 대량으로 재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축산분뇨도 일부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농기원은 현재 간척지에서 가축분뇨를 활용한 조사료 생산량 증가 방안과 가축분뇨로 인한 수질환경 영향 등의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2013년에는 배수 개선을 통한 제염기술과 돈분 액비시용기술 등을 개발해 2014년 말 애그로파크 완공 전에 화옹 간척지에서 조사료 생산기술을 확립할 계획이다.
임재욱 도 농기원장은 "간척지에서 말과 한우 사육을 통해 나오는 가축분뇨는 간척지 사료작물 재배지에 유기물과 영양원으로 활용하고, 재배를 통해 생산되는 사료작물은 가축에게 다시 조사료로 공급하는 지역 단위 친환경 순환농업기술을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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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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