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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별 보험금 차등 지급 암보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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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험사 RGA, 국내 생보사와 공동 개발 추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암(癌)에 걸리더라도 병의 정도에 따라 보험금이 다르게 지급되는 상품이 등장할 전망이다. 암의 종류로 보험금 지급 규모를 결정하는 현재 암보험에서 한단계 진일보하는 것이다.

미국계 생명보험 재보험사인 RGA의 한국지점 대표인 신성욱 사장은 29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병의 단계에 따라 보험금을 차등지급하는 암보험 상품을 국내 생보사와 추진하고 있다"면서 "보험개발원에서 조만간 인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상품 구성이 복잡해 그동안 제대로 추진을 못했었다"면서 "병기를 단순화함으로써 상품을 구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국내 암보험은 암 발생 부위에 따라 보험금을 차등 지급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초기와 말기 모두 똑같은 보험금이 적용됐다.

신 사장은 "병의 경중에 따라 치료 비용이 달라지는 게 맞는데 그동안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병기에 따라 보험금을 다르게 지급하는 방안은 보험개발원 내에서도 논의가 있을 정도로 역사가 길다. 하지만 '단계를 어떻게 구분하느냐'가 논란의 대상이 됐다. 병의 정도를 정의할 수 있는 기준이 없다는 얘기다.

전홍규 RGA한국지점 이사는 이와 관련해 "개발 과정에서 통계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일단 병기를 2단계로 나누되 앞으로 세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각 생보사에 암 전용보험을 개발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단계별 보험금 지급 상품이 출시될 경우 관련 보험상품 개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RGA 한국지점은 보험개발원에서 상품이 완성되는 대로 금융감독원 인가를 받아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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