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외교라는 것은 국민들의 컨센서스(합의)가 중요한데 일관성이 부족해 국민적 설득력이 없었다"며 "이번 독도 전격 방문이 국민의 컨센서스를 모으기 보다는 국면전환용이 아니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발성 이벤트보다는 눈에 안 보여도 끈질긴 외교적 노력으로 설득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가 7대3 정도인데, 이는 일본이 20년에 걸쳐 끊임없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 정권이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국가 간 분쟁을 내정에 활용할 가능성과 독도가 국제 사회의 관심 지역으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한일 간 외교채널을 강화해 더 이상의 갈등 고조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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