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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독도 방문, 국민적 설득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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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민주통합당 우상호 최고위원은 13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관련해 "갑자기 독도를 방문해 일본을 자극하고 국제사회를 기만하려는 것은 현명한 처신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우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외교라는 것은 국민들의 컨센서스(합의)가 중요한데 일관성이 부족해 국민적 설득력이 없었다"며 "이번 독도 전격 방문이 국민의 컨센서스를 모으기 보다는 국면전환용이 아니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하다"고 지적했다.
우 최고위원은 "조용한 외교를 통해서 시혜적 지배를 국제사회 속에서 기정사실화하고 단호히 대응한다는 것이 정권이 바뀌어도 일반적으로 지켜왔던 원칙이었다"며 "평소에 조용한 대응이 아니라 아예 무대응을 하시던 분이 갑자기 초강경대응을 하니까 오히려 일본은 (한국이) 독도문제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의도 아닌가라는 의심을 불러왔다"고 꼬집었다.

그는 "단발성 이벤트보다는 눈에 안 보여도 끈질긴 외교적 노력으로 설득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가 7대3 정도인데, 이는 일본이 20년에 걸쳐 끊임없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 정권이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국가 간 분쟁을 내정에 활용할 가능성과 독도가 국제 사회의 관심 지역으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한일 간 외교채널을 강화해 더 이상의 갈등 고조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 시점에서는 전 국민이 식수 오염에 불안해하는 만큼,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가 아니라) 낙동강 같은 녹조 지역을 방문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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