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육감은 B 교사에게 "가해 학생을 스승의 마음으로 대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슬기로운 대응과 조치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B교사는 지난달 30일 흡연 여부를 확인하던 중 이 학교 2학년 C군(17)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C군은 인근 대안학교로 전학조치 됐다. 김 교육감은 이어 다른 교사들과 2시간여에 걸쳐 간담회를 갖고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경력 15년의 한 교사는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학생들을 보며 사랑으로만 이들을 대할 자신감이 위축된다"고 말했고, 다른 교사는 "학교교육과 교사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업무가 가중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교사들은 상황별 문제 학생 처리 및 대응 매뉴얼 보급, 문제학생 전문 교육시설 마련. 전문상담교사 증원, 대안교육위탁기관 확대 등을 요구했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이 책임 있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 절실하다"며 "문제학생에 대한 처벌 등 적절한 조치도 필요하지만, 전통적 의미가 아닌 변화된 학교문화를 반영한 새로운 교권이 먼저 확립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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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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