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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남아공 텔콤 주식 인수가격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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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지분 인수 가격 약 1560억원 낮아져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KT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종합통신사업자 텔콤(Telkom SA Limited)의 지분 20% 인수와 관련해 인수 가격이 29% 낮아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콤은 이날 성명을 통해 KT에 지분 20%를 주당 25.60랜드에 양도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0월14일 KT가 텔콤 지분 인수를 발표했을 당시 주당 36.06랜드에 인수하겠단 뜻을 밝혔으나 이에 비해 29% 낮아진 가격이다.

이에 따라 KT의 텔콤 지분 인수 가격도 당초보다 37억6000만랜드(약 5438억원)에서 10억8000만랜드(약 1562억원) 낮아진 26억8000만랜드(약 3876억원)로 합의됐다.

텔콤 인수 가격이 이처럼 하락하게 된 이유는 텔콤의 주가가 독점금지법 위반 논란으로 큰 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남아공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월 자국의 유선기간통신망을 운영하는 텔콤이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인터넷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사업자에게 통신망을 비싸게 제공하거나 통신망 접근을 제한했다는 이유로 텔콤이 45억랜드(약6480억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공정거래재판소에 제소한 바 있다.

텔콤은 그러나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적극 부인하고 있다.

텔콤은 KT의 지분 인수는 남아공 공정거래당국의 텔콤에 대한 공정거래법 위반 소송 문제가 종료되는 등 몇 가지 전제 조건이 충족된 뒤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최대의 유선통신망 운영업체인 텔콤은 남아공 정부가 지분 40%를 지닌 최대 주주이다.

앞서 KT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텔콤 투자에 대해 "흥미로운 기회"라며 "지분투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각도에서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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