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지출, 매출의 절반 넘어서…순익 2배도 넘었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페이스북의 홍보 비용이 크게 증가한 데다 새로운 모바일 광고서비스 투자를 늘린 것이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페이스북의 1분기 실적이 이처럼 저조한 이유는 이 기간 지출이 6억7700만달러(7721억1850만원)로 늘었기 때문이다. 이는 매출의 절반을 넘어선 것이며 순익의 2배도 넘어선 금액이다.
페이스북은 최근 IPO를 앞두고 홍보 비용 등이 크게 증가했다. 또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구글과 야후에 대항하는 새로운 모바일 광고서비스를 준비하면서 기술개발과 홍보에 상당한 투자를 해왔다.
인터넷 시장조사분석업체인 이마케터의 데브라 아호 윌리엄슨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은 1분기 과도기를 겪는 기간이었다"면서 "페이스북이 투자한 모바일 광고시장 수익은 올해 말부터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가치는 지난해 말 주당 29.73달러에서 지난 1월 말 30.89달러(3만5230원)로 상승해 기업가치가 750억달러(85조5375억원)에서 1000억달러(114조500억원) 사이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달 IPO를 앞둔 가운데 페이스북은 지난 5일 알려진 것처럼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며, 약 50억달러(5조7025억원)를 조달해 인터넷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다.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인수에 대한 세부사항도 공개됐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의 지분 2300만주를 10억달러(1조1405억원)로 인수하고 3억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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