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감사서 지적..납품 관리도 소홀
6일 감사원에 따르면 이 직원은 발전소에서 불용처리하고자 보관하던 부품을 특정업체에 반출했다. 이 과정에서 허위로 반출증을 조작하고 상급자 계정을 도용하기도 했다. 이후 해당업체가 이렇게 반출된 부품을 이용해 납품하고 당초 계약된 내용과 다른 부품이 납품됐거나 아예 들어오지 않은 사실을 알고서도 묵인했다.
발전소 핵심설비로 꼽히는 터빈밸브 작동기 납품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비리가 적발됐다. 특정업체가 이 부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제외해야할 시험장치비ㆍ프로그램개발비 등을 포함해 구매가격을 산정하는 등 지난 4년간 터빈밸브 작동기 35대를 실제 가격보다 55억원 이상 높게 책정해 구매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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