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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ㆍ버스 요금 25일부터 150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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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교통카드 기준..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동결

[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서울의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25일 오전 4시부터 150원 오른다.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동결된다.

이에 따라 지하철과 간선ㆍ지선 버스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으로 900원에서 1050원으로, 광역버스와 마을버스 요금은 각각 1700원에서 1850원, 600원에서 750원으로 인상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시 서소문 청사에서 가진 '대중교통요금 인상 및 경영혁신 방안 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2011년 기준으로 9115억원인 대중교통 운영 적자를 해소하려면 요금을 388원 인상해야 하지만,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불가피하게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이 오르는 것은 2007년 4월 이후 4년 10개월 만이다.

시가 이번에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결정한 것은 그동안 적자 규모가 크게 늘어 이를 감당하는 데 한계가 왔기 때문이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900원에 머물면서 5년 동안 누적된 적자는 3조5089억원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노인 등의 지하철 무임 승차 손실이 시 재정에 부담을 주기도 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의 지하철 무임 손실 누적액은 1조1016억원이다.

지난해만을 따져보면 지하철 운영 적자 5748억원 가운데 48%인 2000여억원이 무임승차에 따른 손실이었다. 시는 지하철 무임 손실에 대해 전액 국비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시는 요금 조정으로 대중교통 운영 적자를 일부 해소하는 한편 운영 기관의 경영 혁신도 동시에 진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연간 적자 9115억원 중 요금 조정으로 3126억원을, 운영기관 경영혁신으로 1021억원을 해소하고 나머지 4968억원은 시 재정으로 부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이를 위해 '지하철공동운영협의회'를 구성해 물품 공동구매나 기술공유 등으로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시는 또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경영개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2급 이상 간부의 경영성과 상여금을 전액 반납토록 하고, 버스회사 대표의 인건비 한도 금액을 설정하는 등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는 방침도 세웠다.

박 시장은 "연료비를 포함한 물가 상승, 결손액 증대 심화 등 문제 때문에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하게 됐는데, 이 요금 조정 결과를 안전시설 개선 및 서비스 확대 등 구체적인 시민 혜택으로 되돌려 주겠다"고 전했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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