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안철수연구소는 15만7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안 원장이 주식의 절반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지난해 11월14일의 주가 8만1400원보다 2배 정도 오른 것.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9월 안 원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정치 테마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연일 급등세를 탄 안철수연구소는 지난해 633%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1932억6700만원이었던 시가총액은 1년만에 1조5761억원으로 불어난 상태다. 시가총액 순위도 당시 108위에서 4위로 껑충 뛰었다. 지속된 급등세로 주가수익비율(PER)가 110배에 달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안 원장이 야권의 대권 후보로 거론되면서 주가 상승세에 불이 붙은 상황이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기 전까지는 이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기부액도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안 원장의 기부 주식의 처리 및 관리를 담당할 기부재단은 다음달 초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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