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에서 따온 '임사이구'는 '어려운 시기, 큰 일에 임해 엄중한 마음으로 신중하고 치밀하게 지혜를 모아 일을 잘 성사시킨다'는 의미다.
박 대변인은 이어 "한반도는 물론 세계 역사의 전환점에 놓이게 될 한 해 동안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해서 보다 엄중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착실하게 국정과업들을 추진해 국민과 함께 대업을 완수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실록에서는 '임사이구'를 인용해 "옛 사람들은 큰 일을 당하게 되면, 반드시 일에 임하는 데 있어 두려움과 같은 엄중한 마음을 지니고 동시에 지모(지혜)를 내어 일을 성사시키라 했다"면서 "일에 임하는 데 두려움을 갖는다는 것은 일을 함에 있어 두려움이 없을 수가 없다는 것을 말함이요, 지모를 내어 성사시킨다는 것은 두려워 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함이다"라고 썼다.
이 대통령은 ▲2011년 일기가성(一氣可成 : 일을 단숨에 매끄럽게 해냄) ▲2010년 일로영일(一勞永逸: 지금의 노고를 통해 이후 오랫동안 안락을 누림) ▲2009년 부위정경(扶危定傾: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잘못됨을 고쳐 바로 세움) ▲2008년 시화연풍(時和年豊: 화평한 시대를 열고 해마다 풍년이 들도록 함) 등을 신년 화두로 했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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