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판결로 '나꼼수'는 큰 변화를 마주하게 됐지만, 출연진들도 이미 예상하던 결과인 만큼 향후 방송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회를 거듭하면서 '나꼼수'의 방송 시간은 점점 길어졌다. 그 사이 '나꼼수'에 열광하는 사람들도 늘어갔다. 지난 10월 중순에 나온 '나꼼수' 23회는 방송 시간이 3시간20분일 정도니,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는 더 설명이 필요 없을 듯싶다.
몇 달 새 청취자 수백만 명을 끌어 모은 '나꼼수'. 정 전 의원과 김 총수 등 '나꼼수' 출연진들이 내놓는 이야깃거리는 늘 화제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땅 의혹에서부터 BBK 사건, 안철수-박원순 단일화 등까지.
이번 대법원 판결로 '나꼼수'의 활동 반경이 줄어드는 건 아닌 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지난 19일 '정봉주 대법원 판결 기념'으로 꾸린 '나꼼수' 호외 2편이 나온 점, '나꼼수' 출연진들이 20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정 전 의원을 응원하는 행사 '정봉주는 달리고 싶다'를 연 점 등을 고려하면 더 그렇다.
이날 행사에서 정 전 의원은 어떤 일이 있어도 계속 달리겠다는 의미로 제자리 뛰기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시민들은 촛불 응원으로 힘을 실어줬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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