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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인기상품 '오피스텔'도 끝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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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승승장구하던 오피스텔 시장이 주춤하고 있다. 전반적인 시장 침체에다 여름까지 이어진 매매·전셋값 상승에 수요자들이 부담을 느낀 이유에서다. 이렇다보니 업무지역이나 학군지역에서도 거래가 힘들다는게 시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렇다보니 속앓이하는 쪽은 투자자다. 연간 임대수익률이 매달 떨어지고 있는 탓이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오피스텔의 연간 임대수익률은 ▲1월 5.72% ▲2월 5.7% ▲3월 5.67% ▲4월 5.66% ▲5월 5.64% ▲6월 5.63% ▲7월 5.62% ▲8월 5.61% ▲9월 5.6%로 1년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달 오피스텔 매매값 변동률은 0.09%로 9월(0.10%)보다 소폭 둔화됐다. 강남역과 역삼역 그리고 선릉역을 잇는 황금라인에 몰린 오피스텔의 경우 매매값 둔화세가 뚜렷하다. 이 일대에 위치한 LG에클라트(계약면적 53㎡)의 매매값은 11월 현재 2억750만원으로 지난달(2억1500만원)보다 800만원 가까이 떨어졌다. 대우디오빌플러스(54㎡) 역시 2억1500만원으로 한달새 500만원이 빠졌다.

인근 K공인 대표는 “비수기인 탓도 있지만 여름내내 오르던 가격에 직장인들도 부담을 느껴 거래가 쉽지 않다”며 “교통편이 개선되다보니 판교나 안산 등 외곽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눈에 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오피스텔이 집중된 금천, 관악, 중구 등도 마찬가지다. 지난 여름 상향조정을 겪은뒤 이제는 하향조정을 당하는 분위기다. 독산동 산호 시티빌(69㎡)은 1억350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관악구 봉천동 코업레지던스(31㎡)는 1억2500만원선에서 1억2000만~1억2250만원대로 내려 앉았다.
줄곧 오름세를 이어가던 임대시장도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0.19%), 경기(0.20%), 인천(0.13%) 일대 변동률은 아직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서울의 비싼 오피스텔보다 저렴하고 서울진입이 용이한 안산, 성남, 고양 등으로 이동하는 수요층이 늘고 있는 추세다.

조성근 부동산114 연구원은 “여름부터 시작된 전세난과 시장침체로 오피스텔 임대값이 크게 올랐다”며 “이로인해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계속 이어져 11월 중순 이후 비수기부터는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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