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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연내 투자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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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내달 10일부터 판매 개시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연내에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금융위원회가 16일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의결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고 현재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9개 자산운용사가 관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달 10일부터 헤지펀드가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내달 10일 판매개시= 헤지펀드를 운용하려는 운용사들은 적절한 자격을 갖췄는지 금융감독원의 확인을 받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각 운용사의 상황 및 자료를 검토한 뒤, 1주일 후인 23일부터 공식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등록을 신청한 운용사들은 ‘수탁고 합계액 10조원’, ‘헤지펀드 운용인력 3인’ 등 개정된 금융투자업규정에 따른 최소자격요건을 갖추고 있는지를 심사받는다. 금감원은 1주일 정도 자격요건 등을 점검해 이달 말께 확인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헤지펀드 운용 자격을 획득한 운용사는 준비한 헤지펀드를 등록하게 된다. 법적으로는 ‘펀드설정보고’로 정의돼 있지만, 차후 문제의 소지가 없도록 하기 위해 일종의 등록심사를 거치게 된다는 것이 금감원 측의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운용사들에게 일정 기간의 접수기간을 주고, 개별 펀드를 확인한 후 일괄적으로 통보해 판매를 허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1호 헤지펀드에 대한 과당경쟁을 피하기 위해 최초 신청한 펀드들은 일괄 등록하겠다는 것이 금감원의 방침이다.
◆9개 자산운용사 연내 출시= 9개 운용사의 헤지펀드가 올해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최근 업계의 헤지펀드 관련 준비상황을 조사한 결과 9개 자산운용사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운용사는 미래에셋, 한국, 하나UBS, 삼성, 동양, 미래에셋맵스, 우리, 한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 9곳이다. 모집 예정액은 신한BNP파리바와 미래에셋이 각각 1000억원 씩으로 가장 많았고, 이밖에 대부분은 300~500억원 사이의 금액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들 9개 운용사의 모집 예정액은 총 5000억원 규모다.

이들은 주로 연기금과 기관투자자, 증권사 등 금융회사를 통해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헤지펀드는 위험감수 능력이 있는 전문적인 투자자에게만 가입을 허용하고 있다. 개인의 경우 최소 투자금액은 5억원이다.

이 외에 KB, 산은, 교보악사,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등 4곳의 운용사는 내년 1~2월 경 헤지펀드를 출시한다.

한편, 헤지펀드 운용을 준비 중인 5개 증권사와 4개 투자자문사는 별도의 인가 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연내에 헤지펀드를 출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내달 5일 이들의 인가서류를 접수해 내년 1분기 내에 인가 심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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