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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학력차별 없는 사회' 열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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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고졸자가 마음껏 꿈을 펼치고 제대로 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학력차별 없는 사회'를 다함께 열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77차 라디오·인터넷연설을 통해 "실력과 노력을 통해 꿈을 키워갈 수 있는 사회가 온 국민이 더불어 잘 사는 공생발전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최근 만난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소개하면서 "학생들의 용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면서, 이들에게 학력보다 능력 중심의 사회를 반드시 열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학력중시 풍조는 사회문제가 될 정도로 심각한 편"이라며 "우리나라 고등학생 10명중 8명이 대학에 들어가고 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고,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의 두 배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학력 인플레이션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큰 낭비이고 최근 청년실업의 주요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어려운 형편에 대학을 졸업해도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그런데도 산업현장에서는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기능·기술인에 대한 인식도 이제 과거와 많이 달라지고 있다"면서 "이제 우리나라도 내 아이가 대학에 가는 것보다 훌륭한 기술자로 키우는 것을 더 자랑스러워하는 시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들도 고졸인력의 우수성을 깨닫고 채용인력을 늘리는 추세다. 제가 만나 본 기업 채용담당자들은 고졸사원들이 대졸사원들보다도 오히려 성취욕도 높고 업무생산성도 뛰어나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의 공무원 고졸 의무채용 비율 확대 등을 언급한 후 "정부는 앞으로도 기술인이 대우받는 사회, 학력보다 능력이 중시되는 사회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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