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청수 인사'가 소통인사?…'이긴것도 진것도 아니다' 애정남에게 물어야 할 판
하지만 불과 두시간 후 청와대는 신임 경호처장에 어청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을 내정한다는 인사를 발표했다. 내곡동 사저 파문으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인종 전 경호처장의 후임 인사다.
하지만 바로 직전 대통령이 "젊은 층의 뜻을 깊이 새기겠다"고 말한 것과 인사 내용이 묘하게 오버랩 되면서 인사는 희화화돼 버렸다. "젊은 세대 뜻 새기겠다는 MB, 새 경호처장엔 '명박산성' 어청수 임명. 물대포로 보답하겠다는 뜻!" 과 같은 글이 트위터에 돌아다니는 이유다. 이럴 땐 정치부 기자로선 안타까움이 든다. 그럴거라면 "젊은 층의 뜻을 새기겠다"는 말을 처음부터 꺼내지 않았어야 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도 어록에 새로운 내용을 추가했다.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 대해서 "이긴것도 진 것도 아니다"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서울에선 졌지만 나머지 지역에선 승리했다는 것이다. 지난 8월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25.7% 투표율을 얻은 직후 "사실상 승리했다"는 발언의 제2탄 격이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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