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은 이날 리커창 중국 국무원 상무부총리 겸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한 뒤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모든 분쟁을 해결하는 첩경은 북한이 개혁ㆍ개방으로 나가는 것이고 그 방식은 바로 중국식의 개혁ㆍ개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전했다.
박 의장은 이날 2004년 요녕성 총서기로 있었던 리 부총리를 만난 일화를 언급하며 "그 때 중국 국민들은 저에게 리 총서기가 머지않아 대권을 잡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었고, 총서기께서 상무위원, 국무원 부총리로 승진할 때마다 마치 내 자신의 일인 것처럼 기쁘게 생각해왔다"고 반갑게 맞았다.
이에 대해 리 부총리는 "의장께서 한ㆍ중 관계를 중요시하고 양국 사이에 교류를 많이 추진한 점, 특히 양국 국민간의 우의를 키우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발휘하신 것에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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