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지자체 합의로 다리 한가운데 막았던 철판 일단 철거키로..."어선 지나갈때 소래철교 건너며 소원 빌 수 있게 됐다"
인천 남동구 관계자는 12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시흥시와 협의한 결과 우리가 철판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철거된 철판은 시흥시가 최근 설치한 것으로, 소래철교를 통해 사람들이 오갈 경우 시흥 쪽 입구 인근 주민들이 불법 주차, 차량 정체, 소음, 쓰레기 불법 투기 등에 시달리게 돼 민원이 극심하다는 이유에서였다.
특히 시흥시는 그동안 시흥 방향 입구에만 통행 금지 철판을 설치했었지만 최근에는 다리 한복판에도 철판을 설치해 소래포구 쪽에서 다리를 건너려는 사람들도 중간에 돌아가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
한편 소래철교는 다리 밑으로 어선이 지나갈 때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낭만적 전설이 간직된 소래포구의 최대 명물이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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