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야구월드컵]한국, 이탈리아 꺾고 사실상 2R 진출…오현택 14K 무실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탈리아 타선을 상대로 14개의 삼진을 잡아낸 오현택(상무) 사진=IBAF 홈페이지

이탈리아 타선을 상대로 14개의 삼진을 잡아낸 오현택(상무) 사진=IBAF 홈페이지

AD
원본보기 아이콘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야구대표팀이 유럽의 신흥강호 이탈리아를 누르고 2라운드 진출 티켓을 사실상 거머쥐었다.

천보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파나마 치트레 리코 세데뇨 구장에서 열린 제 39회 야구월드컵 이탈리아와의 B조 예선 여섯 번째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예선 라운드에서 4승째(2패)를 거둔 대표팀은 이로써 남은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경기에서 대패하지 않는 이상 2라운드에 오르게 됐다.
쿠바(6승), 베네수엘라(4승 2패)에 이어 3위를 달리는 대표팀은 도미니카 공화국(3승 3패)에 질 경우 4승 3패가 된다. 이탈리아가 베네수엘라에 이기고 호주가 독일에 승리할 경우 4승 3패를 남기는 팀은 한국, 베네수엘라, 호주, 이탈리아, 도미니카 등이 된다. 쿠바와 함께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건 세 나라다. 대표팀은 경쟁에서 유지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득실점에서 +11점으로 도미니카 공화국과 함께 선두를 달린다. 이탈리아는 0점을 기록 중이며 베네수엘라와 호주는 각각 -15점과 -11점으로 뒤쳐져 있다.

오현택, 나성범, 임진우, 문승원 등이 버틴 마운드는 철벽을 자랑했다. 6안타와 4볼넷을 허용했지만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가장 빛난 건 선발로 출격한 오현택. 7.2이닝동안 5안타를 맞았지만 무려 1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투수진의 선전에 타선도 폭발했다. 선발 전원이 안타를 때리며 이탈리아 마운드를 14안타로 두들겼다. 특히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최재훈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선발 오현택은 1회 선두 인판테 카를로스와 그라나토 앤서니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았다. 무사 1, 3루의 위기를 그는 빠른 직구와 커브로 탈출했다. 후속 타자들을 삼진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모면했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렀다. 대표팀은 4회까지 4안타를 때렸지만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잇따른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득점 가뭄에 시달렸다. 점수는 5회가 돼서야 터졌다. 선두로 나선 최재훈이 상대 선발 쿠퍼 크리스토퍼의 실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대표팀은 6회와 7회 3안타를 쳤지만 또 한 번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불안한 리드는 8회가 돼서야 종식됐다.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한 김재환이 상대가 실책을 저지르는 틈을 타 홈을 밟았고 이어진 찬스에서 최재훈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도망갔다.

한편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대표팀은 10일 오전 9시 30분 리코 세데뇨 구장에서 도미니카 공화국과 B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국내이슈

  •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해외이슈

  •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