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김광현(SK)이 불안한 투구 속에서 제 몫을 해냈다. 4.2이닝만을 책임지며 조기 강판했지만 KIA 타선을 1점으로 틀어막았다.
김광현은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 4.2이닝동안 4피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1실점에 그쳤지만 투구 내용은 다소 불안했다. 어깨 통증과 긴 공백 탓인지 직구 제구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 한 개의 삼진도 잡지 못한 건 이 때문이었다. 투구 밸런스를 회복하지 못하며 볼넷만 3개를 허용,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그는 “팀의 에이스”라고 치켜세운 이만수 SK 감독대행의 믿음에 보답했다. 고비마다 최고 150km를 찍은 직구를 앞세워 상대의 추가 득점을 봉쇄했다. 날카롭게 떨어지는 커브와 슬라이더도 상대의 흐름을 끊는데 적잖게 주효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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