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출시 '아이폰5'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 내기로
최근 유출된 아이폰5의 분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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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10월 출시되는 아이폰 신제품에 대해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반격에 나선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5 판매를 막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플이 삼성전자 제품에 대해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던 것처럼 우리도 통신 특허를 바탕으로 똑같이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며 "애플이 한 그대로 대응에 나서는 게 우리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무팀 차원에서 어떤 국가의 법원에 제소할 지를 검토 중이며 아직 구체적인 국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애플이 독일, 호주 등지에서 잇따라 갤럭시탭 10.1, '갤럭시S2' 등에 대해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9일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은 8월 애플이 제기한 갤럭시탭 10.1의 판매 및 마케팅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삼성전자가 이의 신청을 했지만 기각됐다. 현재 삼성전자는 독일에서 갤럭시탭 10.1의 판매와 마케팅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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