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자문집단은 유로존의 경기와 통화정책을 살피고 매달 추천 의견을 내놓는 이코노미스트와 포트폴리오 매니저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최근 유럽 제조업 위축과 기업과 소비자 신뢰지수의 급락은 2분기의 급격한 성장률 둔화가 3분기에도계속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줄리안 캘로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나의 권고안은 ECB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추는 것"이라며 "다시 침체가 올수 있다는 위험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마리 디론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올해 초 실시한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에서 정책 방향을 되돌리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성장 전망이 약해진다면 ECB는 기준금리를 1% 아래로 낮출 필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컴퍼니의 앤드류 보섬워스 부사장 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ECB가 4분기 중에 기준금리를 1%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초 나는 물가상승 기대심리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했지만 최근 두달 간의 상황은 생각을 바꾸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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