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홍순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에 2차 양적완화라는 선물을 안겨줬던 2010년 8월과 올 8월에 발표된 FOMC의 정책성명서를 비교해 보면 이번 잭슨홀 연설에서 경기 부양과 관련한 대책이 나올 가능성에 기대를 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올 8월에 제시된 미국 연준의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은 지난해 FOMC회의 당시 보다 더 좋지 못하다"며 "지난해에는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단기간 기대보다 미흡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올 8월에는 향후 몇 분기에 걸쳐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버냉키 연설이 끝난 뒤 코스피의 안도랠리 수준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8월 초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이 공포를 경험했고 이같은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 8월 코스피는 17.7% 하락(24일 종가 기준), 2000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월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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