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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로열더치셸, "북해 유전서 수백t 원유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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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다국적 석유기업인 로열더치셸이 북해 유전에서 수백t의 원유가 유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셸은 성명을 내고 "유출 원유가 1300배럴 분량으로, 약 216t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직후 셸은 공식적인 언급을 피해왔다.
셸은 현재 유출 현황에 대해 통제 가능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하루 5배럴의 원유가 계속 유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원유유출 사고로는 524t이 유출됐던 지난 2000년 이후 약 10년만에 최대 규모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해 미국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BP의 원유유출 사태 당시, 미국 정부의 늑장 대응이 질타를 받았던 것을 의식한 듯 발빠른 대응책을 발표했다.

영국 에너지·기후변화부는 이날 "북해의 가넷 알파 플랫폼을 연결하는 송유관에서 원유가 지난주부터 유출돼 사고 원인과 규모를 조사 중"이라면서 "유출 규모는 수백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기후변화부는 이번 원유 유출에 대해 지난해 미국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BP의 원유유출 사태에 비해서는 작은 규모지만 지형 여건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이지만 유출된 원유가 자연적으로 분산돼 해안까지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기후변화부는 또 "영국의 원유업계는 엄격한 안전기준을 갖고 있으나 이번 유출사태가 발생해 유감스럽다"면서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철저한 원인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가넷 유전은 셸이 미국 엑손사와 공동소유한 곳으로 운영은 셸이 책임지고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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