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셸은 성명을 내고 "유출 원유가 1300배럴 분량으로, 약 216t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직후 셸은 공식적인 언급을 피해왔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해 미국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BP의 원유유출 사태 당시, 미국 정부의 늑장 대응이 질타를 받았던 것을 의식한 듯 발빠른 대응책을 발표했다.
영국 에너지·기후변화부는 이날 "북해의 가넷 알파 플랫폼을 연결하는 송유관에서 원유가 지난주부터 유출돼 사고 원인과 규모를 조사 중"이라면서 "유출 규모는 수백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에너지·기후변화부는 또 "영국의 원유업계는 엄격한 안전기준을 갖고 있으나 이번 유출사태가 발생해 유감스럽다"면서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철저한 원인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가넷 유전은 셸이 미국 엑손사와 공동소유한 곳으로 운영은 셸이 책임지고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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