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부족에 죽어가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기부금을 모으던 9세 소녀의 죽음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미국 시애틀에 살고 있는 레이첼 백위드. 그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14중 추돌 사고로 아홉살 어린 나이에 하늘나라로 떠났다.
모금 사이트(www.charitywater.org)에 따르면 29일 한국시간으로 오전10시30분 기준 2만9천611명이 기부에 나서 모금액이 59만2229달러(한화 약 6억2000만원)에 달했다.
모금액이 220달러에서 60만달러 수준으로 껑충 뛴 것이다. 특히 이같은 모금 행렬은 갈수록 더욱 확산될 것으로 관측된다.
레이첼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했던 어머니 사만다는 "딸의 꿈을 실현시켜준 여러분들의 놀라운 사랑에 감사드린다"면서 "레이첼은 하늘에서 웃음짓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라 코휀 채리티워터 대변인은 "최단 기간에 최대 규모로 성장한 모금운동"이라고 밝혔다. 기부금은 아프리카에 우물을 파고 상수도 시설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이의원 기자 2u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