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9.44달러(8.6%) 폭락한 배럴당 99.80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장중 발표된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더딘 경기 회복에 따른 석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9.84달러(8.1%) 하락한 배럴당 111.35달러에 거래됐다.
여기에 독일의 지난 3월 공장주문이 4%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예상 밖 부진을 보였다.
금융권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현행 1.25%로 동결한 데 이어 ECB가 최소한 다음 달까지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로 가치가 떨어졌다.
오후 2시20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은 1.4557달러로 1.8% 급락했고 유로는 엔화에 대해서도 2.3% 하락했다.
주요 상품과 원자재 가격도 함께 급락했다.
6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33.90달러(2.2%) 떨어진 온스당 1481.4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7월물 은 가격은 온스당 36.23달러로 8% 하락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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