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 www.kca.go.kr)이 시판 중인 6개 전동휠체어 모델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수동 모드에서 작동하는 제동장치가 없어 내리막길 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1회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이론 주행거리)는 오차범위(±10%)를 감안해도 4개 제품이 법적 최소기준인 25km에 미달했다. 또한 6개 제품 모두 실제 주행거리가 표시된 주행거리의 44%~96%에 불과했다.
현행 기준상 이론 주행거리는 50m~100m 트랙을 실제 주행한 후 수치를 산출하는 방식인데, 트랙 길이에 따라 적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시험규격 개선이 필요하다. 실제로 50m 트랙에서 시험했을 경우 100m 트랙에서 시험했을 경우보다 주행거리가 최대 22%까지 감소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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