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3월 개학에도 좀처럼 줄지 않아 전셋값을 높였던 학군 수요가 서서히 사그라지는 모습이다. 지난주 강남과 양천 두 지역의 전셋값 상승세가 하락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10KB국민은행연구소가 조사한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4% 올랐다.
서울은 강북 14개구 중 성동구(0.4%)는 옥수 13구역, 하왕십리 1-5구역 주택 재개발 이주수요, 강남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 수요 등으로 상승했다.
중구(0.3%)는 역세권에 위치한 소형을 중심으로 봄철 이사수요, 신혼부부 수요, 근로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관악구(0.6%)는 봄철 이사수요와 신혼부부 수요 등으로 전세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오름세를 기록했다.
구로구(0.3%)는 개봉 1구역의 재건축 이주수요에 신혼부부 수요, 직장인 수요 등이 가세하면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다.
경기 화성(0.8%)은 삼성반도체 공장 증설로 근로자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기존 세입자의 재계약 등으로 전세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천(0.8%)은 하이닉스 근로자 수요와 신혼부부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수원 팔달구(0.8%)는 수원시청, 경기도청이 소재한 지역으로 행정관련 근로자 유입수요가 꾸준하며 수원지역에서 비교적 낮은 전세가격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원 춘천(1.2%)은 복선 전철개통으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개선됨에 따라 유입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크게 올랐다.
충청 계룡(1.2%)은 계룡대(군부대) 인사 이동으로 군인 가족들이 유입되며 전세물량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경상 진해(1.5%)는 통합 창원시 출범으로 창원공단으로 근로자 수요가 유입되면서 전셋값을 올리고 있다.
대전 대덕구(1.5%)는 대덕 과학단지 관련 근로자가 유입되면서 송촌동 인근 물
량이 부족해지면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광주 남구(1.2%) 광산구(1.0%)는 서구의 화정주공, 염주주공 재건축 이주수요가 가세하면서 상승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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