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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경남.광주은행장 첫마디 "영업형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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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우 우리은행장 "영업 마인드 무장 1등은행 도약"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 "영업성과를 극대화하는 조직을 만들겠다."
우리, 경남, 광주 등 우리금융지주 3개 계열 은행장들의 취임 일성은 이렇게 요약된다. 갈수록 격화되는 영업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 '자력 민영화'라는 그룹 최대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임직원의 마인드 먼저 바꿔야 한다는 인식이다. 경쟁 은행에 밀리는 직원생산성, 업계 최고 수준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 비율 등 고객 불신 요소를 털어내야 한다는 결기도 담겨있다.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취임사에서 "은행 모든 조직, 인력, 예산, 시스템은 영업 현장에 중심을 두고 돌아가야 한다"며 "본부는 작지만 강하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나아가 영업맨이 우대받고 승진하는 문화가 파급돼 전 직원이 영업마인드로 무장된 조직을 만들어 우리나라 '1등 은행'과 한국을 대표하는 '아시아 리딩뱅크'로 도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5대 경영키워드로 ▲고객제일 ▲현장 경영 ▲정도 영업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리스크와 자산클린화를 제시했다. "앞으로 우리은행의 글로벌 전략은 세계화와 현지화의 동시 진행"이라며 "필요하면 현지은행 인수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영빈 경남은행장도 실적 극복과 영업력 우위 확보, 시장지배력 확대 등을 위해 본부조직을 마케팅과 영업점 지원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지난해 PF금융사고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바꿔 내실을 다지는 시스템으로 '1등 지방은행'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박 행장은 외환 부문과 프라이빗 뱅킹 부문을 신 성장동력으로 잡았다.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가장 투자하고 싶은 은행,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은행, 직원들이 최고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직장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송기진 광주은행장은 '2050년 글로벌 100대 은행' 비전을 제시하고 2013년까지 총자산 25조원, 순영업수익 8000억원, 당기순이익 3000억원 목표 달성을 위한 임직원의 분발을 촉구했다.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바꿔 맨다'는 뜻의 고사성어인 '해현경장(解弦更張)'의 마음가짐으로 새롭게 출발하자고 주문했다.

송 행장은 "전남지역 점포망을 확충해 금융 소외 지역을 해소하는 등 지역에 다가서는 은행이 되겠다"며 "조직 구성원의 단합된 힘과 상생의 노사관계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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