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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몰레드 사업장에 KBS 개콘팀이 등장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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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딱딱한 보안교육에 유머코드를 접목하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아몰레드(AMOLED)를 생산하고 있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천안사업장에 KBS 개그콘서트팀이 등장해 화제다.
개그콘서트 '두분토론'팀(왼쪽부터 박영진, 김기열, 김영희씨)

개그콘서트 '두분토론'팀(왼쪽부터 박영진, 김기열, 김영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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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삼성SDI 가 50대50 지분으로 만든 합작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아몰레드 전 세계 생산량의 98%를 장악하고 있는 첨단 기업으로, 천안사업장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보안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회사측은 정형화된 보안캠페인에서 벗어나 임직원들과 친숙한 방식으로 보안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콩트 형식을 빌려 교육에 나섰다는 전언이다.

10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천안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들은 이달 초부터 매일 아침 8시 오전업무를 시작하기 전 팀별로 마련된 대형TV 앞에서 사내방송으로 흘러나오는 보안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다. 이전과 다른 점은 임직원들의 호응도가 예전보다 높다는 것인데, 이는 개그콘서트의 인기 프로그램인 '두분토론' 코너에 출연하고 있는 개그맨 박영진씨와 김영희씨, 김기열씨가 콩트형식으로 만들어진 보안 프로그램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두분토론에서 '남하당(남자는 하늘이다)' 대표로 나서고 있는 박씨는 이번 보안방송에 출연해서도 "소는 누가 키우나!" "너 지금 편드는거야? 이런 놈이 꼭~" 등 자신의 유행어로 딱딱한 보안프로그램의 내용을 쉽고 편하게 설명했으며, '여당당(여자가 당당해야 나라가 산다)' 대표 김영희씨도 "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죠?" 등 유행어를 구사하면서 방송분위기를 친숙하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최근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국내업체와 일본ㆍ대만 등 경쟁사들이 속속 아몰레드 사업에 진출하면서 좀더 견고하고 철저한 보안망을 갖추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전에 방문을 예약하고 신분확인을 거치지 않은 외부인의 출입이 원천 봉쇄될 뿐만 아니라, 사전 예약된 VIP라도 정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신분확인을 거친 후 별도의 보안교육을 받아야할 정도로 깐깐한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전 임직원의 보안생활을 점수로 매겨 인사평가하는 등 세계 1위 기술력을 지키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몰레드 산업이 최근 태동하면서 기술 유출 등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보안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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