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지난 7일 MBC 월화드라마 '짝패'까지 등장하며 월화극 전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을 띄게 됐다.
기존 월화극의 최강자 KBS2 '드림하이'는 지난 7일 17.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드림하이'는 방송 초반 아이돌 가수들의 연기력에 대한 우려와 함께 드라마의 성패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하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젊은 연기자들의 연기력으로 인해 승승장구 중이다.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의 선전도 만만치 않다. 지난 7일 '아테나'는 15.4%를 기록했다. 지난 1일 시청률 13.6%보다 1.8%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지난 달 31일 12.8%보다는 2.4%포인트나 높다. 이로써 다시 15%대 시청률 고지에 오른 '아테나'는 '드림하이' 막바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아테나'는 아테나 조직과 NTS의 정면충돌을 다루며 극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 상태. 게다가 추성훈 등 눈에 띄는 카메오까지 등장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천정명, 한지혜 등 본격 성인 연기자들이 등장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를 더 기대케 한다.
이날은 이문식, 김경진, 김기방 등 '명품 조연'들의 열연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같은 날 밤 태어난 만석지기 부자 김진사댁 장손과 거지 움막에서 아비조차 알 수 없는 거지 여인 막순의 아들의 운명이 뒤바뀌는 것으로 시작된 '짝패'는 앞으로 귀동과 천둥이의 각기 다른 삶을 드라마틱하게 그릴 예정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3사 드라마가 모두 각기 다른 소재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기 때문에 절대강자가 없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고 평가하며 "이들의 선의의 경쟁은 한국 드라마 시장에서도 좋은 윤활제가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드림하이'와 '아테나'에 이어 '짝패'까지, 앞으로 월화극은 한치 앞을 알수 없는 안갯 속을 걸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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