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센츄리클럽 가입에 FIFA(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도 주목했다.
박지성은 25일 오후 10시 25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1 아시안컵 준결승전에 선발 출장해 자신의 100번째 A매치를 치렀다. 2000년 4월 라오스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10년 9개월만의 금자탑이다.
센츄리클럽은 FIFA가 정한 A매치에서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의 모임을 말한다. 대한축구협회가 박지성의 A매치 출전기록을 FIFA에 보내고 100경기 모두를 인정받게 되면 박지성은 센츄리클럽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1월 19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센츄리클럽에 공식 가입된 선수는 총 194명이다. 박지성이 센츄리클럽의 멤버로 확정되면 한국은 전 세계 FIFA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많은 센츄리클럽 선수를 배출한 국가가 된다. 박지성 외에도 차범근(119경기), 홍명보(136경기), 황선홍(102경기), 유상철(120경기), 김태영(104경기), 이운재(131경기), 이영표(125경기)가 센츄리클럽 멤버에 가입돼 있다.
남자 선수 중 가장 많은 A매치에 뛴 선수는 178경기에 출장한 사우디 아라비아의 모하메드 알-데아예아다. 여자 선수 중 최다 A매치 출전선수는 미국여자대표팀의 크리스틴 릴리다. 릴리는 1987년부터 24년 동안 무려 346차례의 A매치를 뛰었고 지난해 말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FIFA홈페이지는 박지성의 센츄리클럽 가입 외에도 프란체스코 토티(AS로마)의 통산 250골,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사상 3번째 단일 시즌 3회 해트트릭, 바르셀로나의 리그 14연승 등을 전했다. 또 지난 24일 블랙번과 웨스트 브롬위치의 경기에서 22개 국적의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서 신기록을 달성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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