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19일 "전날 대구 북구 연경동 한우농가와 충남 예산 신암면 탄중리 돼지농가에 대한 구제역 정밀검사 결과 2곳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구제역이 발생한 대구는 가축전염병이 처음으로 발생한 곳이어서 지난 13일 이후 의심신고가 줄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던 구제역이 재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충남 예산은 전체 충남 지역 예방백신 접종률이 무려 99%에 달한 상황에서 나온 것인데다 인근 지역인 홍성, 당진 등에 대규모 축산단지가 밀집해 있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금까지 살처분 보상금 및 예방백신 접종 등 정부가 지출해야 할 비용이 2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날 강원 삼척 미로면 동산리 한우농가와 강원 영월 수주면 한우농가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정밀검사 중이다.
또한 조류인플루엔자(AI)는 지금까지 모두 62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돼 이 가운데 28건이 양성으로 나타났고 9건은 아직 검사중이다. AI로 인한 살처분·매몰 규모는 171농가의 378만3787마리로 집계됐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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