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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는 변이 유전자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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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는 변이 유전자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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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자신의 의지와 달리 특정 변이 유전자 탓에 어쩔 수 없이 카사노바로 돌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폭스뉴스는 미국 뉴욕 주립 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불륜관계에 쉽게 빠지게 만드는 유전자가 있다고 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불륜과 원나잇스탠드를 감행하게 만드는 원흉은 ‘DRD4’로 불리는 변이 도파민 수용체 유전자다. 도파민은 뇌에서 신경충격의 전달을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알코올·도박 중독 및 공포영화에 대한 집착이 DRD4와 연관돼 있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

연구진은 젊은 남녀 181명의 자세한 성관계 이력을 취합하고 이들의 뺨에서 DNA 샘플도 채취해 이들에게 DRD4가 있는지 분석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저스틴 가르시아 박사는 “그 결과 DRD4의 특정 변이체가 있는 이들이 원나잇스탠드·불륜 등 부적절한 관계를 맺을 확률이 DRD4가 없는 이들보다 두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런 행위의 동기는 뇌의 ‘쾌락-보상’ 시스템에서 비롯되는 듯하다. 부적절한 성관계의 경우 리스크와 보상 수준 모두 높아 도파민이 홍수를 이룬다.

DRD4가 있는 이들 가운데 절반 정도는 과거 부적절한 관계를 저지른 경험이 있었다. 이것이 없는 이들 중 과거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경험자 비율은 22%.

가르시아 박사는 “DRD4가 있다고 모두 불륜을 저지르는 것은 아니다”며 “사실 DRD4가 없어도 불륜을 저지르는 사람은 많다”고 지적했다.

다만 DRD4가 있는 사람들의 경우 부적절한 관계에 빠질 확률이 좀더 높다는 것.

한편 지난달 DRD4를 지니고 있는 사람의 관점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진보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DRD4는 ‘새로운 것’을 추구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DRD4를 지닌 이들은 이것이 없는 사람보다 다른 사람의 관점에 관심이 많으며 다른 사람의 관점으로부터 곧잘 영향 받기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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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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