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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ㆍ광저우 아시안게임 마케팅 '시동 안건 은행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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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수협은행 등 두 곳만 특판상품 내놔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국제 행사나 스포츠 제전은 행사 자체가 가지는 의미와 함께 그에 따른 경제효과가 화제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 행사나 스포츠 경기는 기업들의 마케팅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개최국 등에서는 국가 홍보 측면에서 기업들에 행사 띄우기를 간접적으로 요구,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동계올림픽, 월드컵 축구대회가 개최된 데 이어 오는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까지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스포츠 행사가 있다. 한국이 선진국 진입 문턱에 서 있음을 알리는 세계 주요 20개국(G20) 회의도 4주 앞에 다가와 있다.

하지만 G20 정상회의, 광저우 아시안게임 마케팅은 은행권에서는 아직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대부분이 기념상품 출시나 별다른 마케팅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본격적인 마케팅 농협ㆍ수협 등 2곳 불과=지금까지 G20 정상회의나 아시안게임 마케팅에 시동을 건 곳은 두 군데에 불과하다.
농협은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자는 취지에서 'G20 성공기원 정기예ㆍ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을 오는 18일부터 한달 간 전국 1100여개 농협중앙회 점포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1년 만기 정기예금과 3년 만기 정기적금으로 적용금리는 각각 연3.85%, 연4.5%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판매된다.

국가대표선수단 공식후원은행인 수협은행도 내달 12일부터 개최되는 광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가대표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갖기로 했다. 수협은 아시안게임이 끝나는 내달 30일까지 기본금리에 최대 0.3%의 특별금리를 얹어주는 국가대표예금을 20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이 기간 중 외화예금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광저우아시안게임 종합 2위 확정 시 0.2%의 축하금리 혜택을 주고 추첨을 통해 특급 호텔상품권 및 커피전문점 이용권도 제공한다.

우리 선수단이 획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메달 수를 인터넷 홈페이지나 모바일을 통해 응모해 맞추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는 달리 다른 시중은행들은 소극적이다. 고작해야 우리은행이 G20 기념주화 판매를 대행한 것과 신한은행이 은행 홈페이지에 G20 사이트를 링크한 정도다.

◆수신고 넘쳐 특판 자제..동계올림픽ㆍ월드컵 때와는 딴 판=지난 2월 동계올림픽과 남아공월드컵에서 대대적인 상품 출시와 마케팅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은행들이 G20 정상회의, 광저우아시안게임 등 가을잔치에 소극적인 데는 나름 이유가 있다.

예금 금리하락으로 지난달 시중은행의 수신고가 6개월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하기는 했지만 지난해 이후 갈 곳 없는 돈이 몰리면서 은행 입장에서는 수신고를 늘리기 위한 마케팅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올해 초까지 경쟁적으로 펼치던 특판 등도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

올 상반기에만 해도 국민은행이 연아적금으로 대박을 쳤고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후원은행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도 대표팀의 16강으로 톡톡히 재미를 봤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해득실을 따져야만 하는 기업들이 국제행사 띄우기에 나설 이유가 없지만 G20의 경우 성공효과가 올림픽 개최를 능가한다고 할 만큼 국격을 한 단계 상승시킬 수 있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는 내달 11일과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광저우아시안게임은 내달 12일부터 27일까지 각각 열린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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