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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연에 대한 편견들 "이제 버릴 때도 됐는데.."(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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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배우 박시연이 변했다. 조용하고 새침한 이미지는 벗어던졌다. 이제 할 말은 거침없이 하는 밝고 경쾌한 인물이 됐다. SBS 월화드라마 '커피하우스'에서 말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으로 인해 2주 동안 결방이 결정된 후 만난 박시연은 한결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다소 도도해 보이는 첫 인상 역시 인터뷰를 하는 도중 여지없이 깨져버렸다.
박시연에 대한 편견?

"저는 절대 아닌데 '팜므파탈'이라는 수식어가 자꾸 붙어요.(웃음) 그런 역할에서 벗어나고 싶었죠. 데뷔 초에는 그런 이미지가 억울해서 열심히 설명을 하고 다녔어요. 그런 사람 아니라고. 그런데 나중에는 그걸 설명하고 있는 제가 너무 불쌍해 보이는 거예요."

도도하게 보이는 외모 덕분에 오해도 많이 받았다. "저 사실 한식만 좋아하거든요. 찌개류 같은 거요. 그 흔한 패밀리 레스토랑도 저는 별로 안 좋아해요. 그런데 보시는 분들은 제가 파스타만 좋아하는 줄 알아요.(웃음)"
박시연은 드라마 '남자이야기', '달콤한 인생', 영화 '마린보이' 등에서 주로 어두운 인물을 연기했기 때문에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커피하우스'로 이미지 반전 성공!

하지만 이번 '커피하우스'의 서은영은 정반대다. 그래서 어색할 수도 있지만 박시연은 "더 좋다"고 말했다. "평소에는 그러지 못하잖아요. 그런데 서은영은 지르고 할 말 다하고 이런 성격이니까 속 시원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커피하우스' 서은영 캐릭터가 박시연에게는 의미가 크다. "무겁고 강한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은영이는 오히려 가볍고 밝은 캐릭터라 연기하기 더 편한 것 같아요."

하지만 서은영이 밝기만한 캐릭터는 아니다. "겉에서 볼 때는 모자랄 것 없는 캐릭터인데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졌어요. 어쩌면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일 수도 있죠."

물론 촬영 전에는 걱정도 있었다.
"안 해 봤던 캐릭터를 연기하게 되니까 '어색하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 '거부 반응이 일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했죠. 그런데 무던하게 봐주시는 것 같아 다행이에요."


표민수 PD-노희경 작가와의 인연

표민수 PD와 작업하게 된 것도 박시연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표민수 감독님은 선천적으로 선하신 분인 것 같아요. 그렇다고 우유부단하다는 말은 아니예요. 지휘하는 능력이나 카리스마는 정말 엄청나세요. 큰소리 한번 안 내시고 촬영장을 휘어잡으시거든요."

표 PD와의 첫 만남은 어색했다. "올 초에 처음 뵈었는데 저도 표민수 감독님을 알고 있었고 감독님도 저를 알고 있었대요. 그런데 감독님이나 저나 서로를 배려하느라고 말을 잘 못했어요.(웃음) 서로의 성향을 알고 나니까 급속도로 가까워지더라고요."

"감독님은 '이런 표정 너무 좋았다' '이번 연기 너무 좋았다'라고 문자를 보내주세요. 그런 문자가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몰라요."

'커피하우스'를 하기 직전에는 노희경 작가의 단막극 KBS드라마스페셜 '빨강 사탕'에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박시연은 남자들의 로망 같은 여인으로 출연해 남심(男心)을 뒤흔들었다. "신기하게 노희경 작가님과 표민수 감독님이 작품을 같이 많이 하셨잖아요. 두 분도 서로 제가 '빨강사탕'과 '커피하우스'에 출연하는지 모르셨대요.(웃음) 굉장한 인연이지 않아요?"



고재완 기자 star@
사진 =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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