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세계 최고의 몸값다운 활약을 펼쳤다.
호날두는 21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케이프 타운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G조 북한전에서 종횡무진 맹활약하면서 포르투갈의 7-0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2분 만에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던 호날두는 골 욕심을 부리기보다 북한 수비수 2,3명을 끌고 다니면서 동료 선수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 주는데 주력했다.
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돌아 들어가는 파비우 코엔트랑(히우 아베)에게 예리한 침투 패스를 해 팀의 세 번째 득점 과정에 기여를 한 호날두는 4분 뒤 이번 대회 첫 도움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한 후 골 에어리어 중앙에 위치한 티아구(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정확하게 패스를 해 골을 도왔다.
하지만 불운은 거기까지였다.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호날두에게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찾아왔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날린 슈팅이 골키퍼 리명국(평양시)의 몸을 맞고 튀어 오른 후 호날두의 목 뒷덜미와 머리를 차례로 맞고 그의 발 앞으로 떨어졌다. 호날두는 이를 빈 골문으로 가볍게 차 넣었다. 이번 대회 첫 골이자 2006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이란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넣은 이후 기록한 월드컵 통산 2호골이었다.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며 포르투갈의 대승을 이끈 호날두는 코트디부아르전에 이어 북한전에서도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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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기자 rok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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