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유무선 포탈에 주력…SKT, ICT 사업모델 발굴에 집중
SK텔레콤(대표 정만원)과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 이하 SK컴즈)는 16일 SK컴즈가 SK텔레콤의 무선 네이트 서비스를 운영하는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연간 위탁 운영 규모는 160억원 이내로 두 회사는 매년 연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한다. 외형적으로는 SK텔레콤이 SK컴즈에 외부 용역을 주는 형태지만 사실상 유무선 포털에 대한 모든 서비스 및 운영 권한을 SK컴즈가 갖게 돼 유무선 통합 포털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SK컴즈는 유선과 무선으로 분리돼 있던 포털 사업을 하나로 일원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과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모바일 웹 시장의 확산 등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서 두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이용해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조치에 나선 상황이다.
SK컴즈는 유선 시장에서 3위 포털 사업자였지만 막대한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싸이월드와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온, SK텔레콤의 휴대폰 가입자를 모두 서비스 대상으로 확보하게 돼 유선과 무선,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까지 영역을 크게 넓히게 됐다.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유무선 통합 포털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K컴즈는 무선 네이트 서비스의 이관을 시작으로 3가지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유무선 통합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 장동현 전략기획실장은 "SK텔레콤은 기존 무선 네이트 사업에서 벗어나 고객 및 개발자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해 무선 데이터 시장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며 "유무선 인터넷의 차이가 없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SK컴즈는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제 2의 도약을 맞을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SK컴즈 최고전략책임자(CPO) 김봉현 상무는 "SK텔레콤이 구축한 무선인터넷 기반 경쟁력과 SK컴즈의 다양한 콘텐츠, 인터넷 운영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결합해 유무선 통합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무선 연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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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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