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내가 뭐든 잘 해주고 싶어요." “날 믿어도 좋다.” “날 버리지 마라.” “아버지라고 한 번 안 해줄래?”
KBS2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으며 퇴장한 김갑수의 부정()이 듬뿍 담긴 '아버지 어록'이 네티즌 사이에서 감동을 일으키고 있다.
대성은 기훈이 이복형 기정(고세원)과 통화하던 중 기훈이 홍회장의 돈을 빌려 와 대성참도가를 삼켜버리려 했다는 내용을 듣자마자 충격에 휩싸인 채 “네가 어떻게...나한테...”라며 가슴을 비틀면서 쓰러진 후 결국 일어나지 못하게 된다.
갑작스러운 대성의 죽음에 대해 은조(문근영 분), 효선(서우 분), 강숙(이미숙 분) 등 식구들은 물론 기훈까지도 넋이 빠진 채 오열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김갑수는 강숙이 자신을 뜯어먹으려고 접근했다는 걸 알면서도, 은조가 자신에게 차디 찬 벽을 쌓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남편과 아버지의 따뜻한 정으로 이들을 대했고 이날 방송분서 은조의 대사를 통해 속깊은 '아버지 어록'이 재현됐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게시판을 통해 “정말 하염없이 울고 또 울었다” “작년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나서 나도 모르게 소리 내어 엉엉 울었다” “처음으로 자신을 사랑과 애정으로 껴안아 준 대성에게 아버지라고 한 번도 불러보지도 못한 은조가, 그토록 아버지라고 듣고 싶어 했지만 끝내 이루지 못하고 떠나야 하는 대성이 가슴 저리도록 불쌍해서 눈물이 멈추지가 않았다”며 아파했다.
한편 28일 방송된‘신데렐라 언니’는 전국시청률 18.7 %로 수목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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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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