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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웬수' 신개념 이혼드라마 탄생에 시청자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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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SBS 새 주말드라마 '이웃집 웬수'가 중년의 위기와 기회, 이혼과 재혼에 관한 갈등 등을 사실적으로 그리며 시청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14일 방송한 '이웃집 웬수' 3, 4부는 하루 전 방송된 1, 2부에 이어 이혼과 육아를 둘러싼 김성재(손현주 분)와 윤지영(유호정 분)의 갈등과 새 출발을 그렸다.
지난 1, 2부에서 성재와 지영은 말다툼 도중 아들 준서가 사고를 당해 사망하자 견디지 못하고 이혼을 택하고 딸 은서를 누가 키울 것인가를 놓고 갈등한다. 결국 성재는 지영에게 은서를 데려다준다.

이날 방송된 3부는 위자료를 받아야겠다는 지영에게 성재가 "이제 와서 왜 딴소리냐"며 "이럴 바엔 당장 은서를 데려와서 내가 키우겠다"고 화를 내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지영은 "재혼하기 전에도 은서를 챙기지 않는데 재혼하고 나서는 거들떠나 보겠냐"며 "새엄마 손에 절대 맡기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어 "7년이나 함께 산 마누라를 맨손으로 내쫓고 발 뻗고 잠이 오냐"며 "돈 앞에서 치사하다"고 내뱉는다.
지영의 이러한 태도에 화가 난 성재는 정순에게 전화를 걸어 은서를 데려갈 테니 방을 치우라고 말한다.

이날 방송된 '이웃집 웬수' 3, 4부는 이혼의 위기에 처한 다양한 중년 남녀의 이야기를 그려 눈길을 끌었다.

김우진(홍요섭 분)은 아내 한수희(이혜숙 분)에 이어 장인어른에게 이혼을 통보하고 제발 자신을 내쳐달라고 부탁한다. 결국 위자료로 회사 하나의 경영권을 물려받은 우진은 채영실(김미숙 분)의 집에 세를 들기로 바로 결정한다. 진우는 영실이 22세 때 맞선을 본 상대였으나 영실과 달리 우진은 영실을 알아보지 못한다. 당당하게 독립하려고 마음을 먹은 지영은 교환교수로 떠난 남편을 따라 해외로 떠나는 친구가 살던 집을 맡기로 한다.

'이웃집 웬수'는 청춘남녀의 사랑과 이별을 주로 다루는 여타의 주말 드라마와 달리 중년의 이혼과 사랑을 그려 눈길을 끌고 있다.

피할 수 없는 이유로 이혼을 해야 하는 중년 부부의 갈등, 이혼 후 자녀를 키우는 문제에 대한 의견 차이, 돈과 일만을 좇다 뒤늦게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이혼을 택한 중년 남자의 새 출발 등을 밝은 톤으로 그려 호평받았다.

이혼을 다루면서도 불륜이나 치정, 억지설정 등 '막장' 요소를 피하고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만한 문제를 그려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손현주 유호정 홍요섭 김미숙 박근형 반효정 정재순 등 중견 연기자들의 안정적인 연기도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시청자들은 홈페이지 게시판에 "지금처럼 공감 가는 이야기가 계속됐으면 좋겠다"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나고 이야기도 현실감이 넘친다" "오랜만에 가슴에 와 닿는 드라마를 본 것 같다" 등 호평의 글을 남겼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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