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날리·로로피아나 등 매출 20% 이상 신장
2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행사 때 입은 것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탄 이탈리아 브랜드 '까날리(CANALI)'가 지난 8월 말 강남점에 단독 입점한 뒤 월 매출이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 9월 매출이 전월대비 34%, 10월에는 27%, 이달 들어서는 전월동기대비 24% 각각 신장했다.
까날리 수트는 200만~400만원대로 수입 브랜드 중에서도 높은 편이지만, 예복을 준비하는 30대 예비신랑부터 전문직종의 50~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고객들이 구매하고 있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까날리 매장 최시영 매니저는 "최근 오바마 대통령 방한을 전후로 매장에 오바마 양복이 어떤 것인지를 묻는 전화가 하루에 10~15통 가량 오고 있다"며 "관심 있는 일부 고객들은 매장을 찾아와 직접 제품을 보고 구매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에 로로피아나 매장이 있는데, 남성용 수트가 아닌 점퍼나 재킷, 바지 등 단품 위주로만 판매하고 있다.
이들 매장은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에만 매출이 2007년 대비 31.1% 신장했으며, 올해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2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대통령이 취임 후 농장이나 군부대를 방문할 때마다 자주 입고 나왔던 회색 톤의 점퍼는 100만원대 후반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장마다 10~20장 정도 판매됐다고 백화점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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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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