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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 떴다..코스피 162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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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두달만에 6000억 이상 순매수..메릴린치 대형주 집중 사들여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덕에 웃었다.
외국인이 오랜만에 6000억원이 넘는 강한 매수세를 보이면서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고, 이에 따라 전체 지수가 강세를 보이는 흐름이 장 중 내내 연출됐다.

특히 지난 밤 뉴욕증시가 약세로 거래를 마쳤고 여타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약세를 보이는 등 글로벌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수급의 힘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거래를 마감,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뉴욕증시의 약세 및 전날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점차 매수세를 늘렸고,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비차익거래를 통해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전체 시장이 상승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외국계 증권사 중에서도 메릴린치는 삼성전자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주를 싹쓸이하면서 강도높은 매수세를 구현,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어내는 주인공이 됐다. 메릴린치는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1180억5700만원(잠정치), 하이닉스에 대해 462억4600만원, 현대모비스와 LG화학에 대해 각각 393억9100만원, 391억7700만원의 매수세를 보이는 등 대형주를 강하게 끌어모았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3주만에 1620선을 뛰어넘으며 거래를 마감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57포인트(1.03%) 오른 1620.54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500억원(이하 잠정치), 900억원의 매도세를 보인 반면 외국인은 무려 650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6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9월18일 이후 두달만에 처음이다.

개인의 선물 매수도 눈에 띄었다. 기관의 선물 매도가 만만치 않은 규모로 쏟아지면서 영향력은 크지 않았지만 나흘만에 적지 않은 규모를 순매수했다.

개인이 2500계약을 사들이며 베이시스 개선에 주력했고, 외국인 역시 700계약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기관 탓에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다만 외국인, 특히 메릴린치의 매수세로 추정되는 비차익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수세도 홍수처럼 유입됐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76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5770억원 매수로 총 5015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63%), 전기가스업(-0.07%)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운수장비(1.76%)와 전기전자(1.53%), 은행(1.28%) 등 비중이 큰 업종이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강세도 돋보였다. 메릴린치가 시총 상위주를 강하게 끌어모은 덕분이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9000원(1.20%) 오른 75만9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KB금융(1.79%), 현대차(1.50%), LG전자(2.94%), 현대모비스(4.76%), LG화학(3.72%)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종목 포함 457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 포함 342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소폭의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23포인트(0.68%) 오른 475.77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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