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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국감]"70억 들인 건강증진센터 유명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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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70억여원을 들여 전국에 설립한 건강증진센터가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심재철(한나라당·사진) 의원은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 자료에서 2007년에 설치한 9개 건강증진센터에 지난해 등록한 인원은 모두 5955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센터별로 427~863명까지 등록한 것으로 센터당 평균 등록인원은 662명에 불과했다. 센터의 근무일인 연간 240일로 나누면 하루에 평균 2.76명이 등록한 셈이다.

이들은 주로 의학상담, 체력측정, 영양상담, 운동지도 등을 받았다. 이는 일선 보건소에서 수행하고 있는 건강증진사업과 별 차이가 없다고 심 의원은 지적했다.

심 의원은 "보건소에서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금연, 절주를 포함 운동치료, 영양상담 등을 사업을 시작해 현재는 전국 253개 보건소에서 건강생활실천 사업들이 정착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센터를 운영하기 위해 매년 29억원이 쓰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인건비성 경비가 7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정규직은 센터당 행정직 1명씩 뿐이고 80% 이상은 비정규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심 의원은 "공단이 보험자로서 사전예방적인 건강증진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고 적극 권장할 만 일이지만, 보건소 등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해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공단지사가 위치하고 있는 도시지역에 센터를 설립하는 것도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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