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1336만 명에 달하는 우선접종 대상자에 대해 12월 말부터 내년 1, 2월까지 분산해 접종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올 해 안에 모두 접종을 끝내기로 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백신 물량확보가 빠르고 수월해진 때문이다.
한편 정부는 상황에 따라 1차와 2차 접종 시 사용할 백신이 동일한 생산자(동일한 항원) 제품이라면 교차접종도 허용키로 했다.
즉 1차는 녹십자의 일반 백신, 2차는 같은 회사의 면역증강 백신으로 맞을 수 있으나, 다른 업체 백신과는 섞을 수 없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예전과 달리 외국 제약사들도 협상에 보다 적극적으로 돌아선 상태"라며 "가장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곳에서 백신을 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 백신을 공급할 의향이 있는 GSK, 노바티스, 박스터 등 외국계 제약사와 중국 백신을 수입하려는 보령제약 등이 남은 336만 도즈의 공급권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백신 공급여력이 있으면, 정부가 아니라 해도 민간 시장에 풀어 1336만 명 이외 국민들이 접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업체들을 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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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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