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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삼켜라'가 '올인' 아류가 아닌 이유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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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서귀포(제주)=고재완 기자]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ㆍ연출 유철용)는 시청률 전쟁에서 줄곧 수목극 1위를 지키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팬들은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태양을 삼켜라'를 '올인2'라고 부른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로케 촬영을 갔고 지성이라는 배우가 출연하고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다는 등의 이유로 말이다.

하지만 '태양을 삼켜라'의 배우나 스태프들은 '올인2'가 아니라 '태양을 삼켜라'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 이유를 유철용 PD와 주연 배우들은 지난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위미리 SBS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ㆍ연출 유철용) 장민호(전광렬 분) 저택 세트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낱낱히 설명했다.
◆배우가 다르다=지성은 "'올인2'라는 이야기가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영상미라든지 그런 부분들이 비슷한 부분은 있다. 같은 감독과 같은 작가의 작품이니 비슷한 부분은 어쩔 수 없지만 나는 최대한 '올인'과 비교되지 않도록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성은 "내가 '올인'의 이병헌이나 '에덴의 동쪽' 송승헌 같이 연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운했던 적이 있다. 지금은 그저 '태양을 삼켜라'의 정우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또 유철용 PD는 "캐릭터를 새 옷에 비유를 한다면 누가 그옷을 입느냐에 따라 보여지는 느낌이 다를 것이다. 지금 작업하는 배우들은 가면 갈수록 매력을 발산하는 연기자다. 우리 배우들은 한번 반짝하고 사그라드는 유성이 아니라 계속 빛나는 북극성같은 열정과 무한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카리스마하면 전광렬이다. 그 카리스마에 영향을 받아서 숨겨진 끼를 발산하는 이완이 있고 따뜻한 가슴을 가진 남자 지성이 있다. 성유리는 이제까지 한 역할과 다른 캐릭터, 느낌도 다른 연기를 해야하는데 정말 본인이 노력도 많이하고 그런 모습이 화면에비춰진다. 유오성과는 첫 작업인데 의리의 사나이인데다 화끈한 면모를 갖춘 남자 배우다. 잭슨리의 캐릭터와 정말 잘 맞는다. 잘소화하기 때문에 정우(지성 분), 장민호(전광렬 분)와의 긴장감이 훨씬 산다고 생각한다. 캐스팅에 대해서는 120% 만족한다"고 전했다.

◆주축 이야기가 다르다=
또 유 PD는 "'올인'을 했던 작가이고 감독이라, 또 배경이 제주도고 해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어떤 작품을 이야기할 때 연관을 지으려고 하고 찾아내려고 하면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다. 다른 작품을 최완규 작가와 해도 이런 스케일이나 유사점이 있을 것이고 그럼 '올인2'라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그래서 신은 안쓴다"고 웃었다.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한 유 PD는"장민호 캐릭터의 경우는 올인과 전혀 다른 이야기다. 또 드라마적 공간도 '올인'과 전혀 관계없는 새로운 곳에서 펼쳐진다. 지성이 '올인'에도 출연했지만 스토리 전개상 굳이 연관시켜 생각할 필요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잭슨리 역을 맡은 유오성 역시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며 "'올인'은 겜블러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태양을 삼켜라'는 배우들간의 인간관계에 집중하는 이야기다. 게다가 '태양을 삼켜라'는 수현 아버지의 비밀, 태혁(이완 분)의 우발적 살인 뒷이야기, 수창(안내상 분)의 죽음 등 여러가지 비밀들이 밝혀지면서 이야기가 전개돼 나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스펙터클이 다르다=유 PD는 "'태양을 삼켜라'는 마치 사우나 속에서 촬영하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미국 라스베이거스 촬영에서는 스태프들이 더위를 먹어 쓰러지는 일도 발생했다. 스태프, 배우들의 땀방울을 다 모으면 유조차 한대는 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유 PD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출발해 아메리카 대륙을 거쳐 한반도 제주도에 둥치를 틀었다. 연기자들이나 스태프들이나 정말 혼연일체가 돼 일을 하고 있다. 작품이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스태프와 배우들이 하나가 돼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다른 작품할 때보다 스케일도 있고 해외 촬영이 많다보니 자질구레한 사고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그큰 사고가 될수 있었는데 잘 마무리가 됐다"는 유 PD는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우리 스태프들, 연기자들에게 어떤 힘든일이 생겨도 흔들리지 않고 헤쳐나갈수 있겠다 싶다"고 말했다.

'태양을 삼켜라'의 원작자이자 제작사 대표인 강철화 대표는 "1년 6개월전에 이 장소에 텐트를 치고 '태양을 삼켜라' 원고를 썼다. 그리고 이제 장민호의 저택이 됐다. 작품을 쓸때는 48시간을 연이어 쓰지 못했는데 요즘보니 촬영팀은 48시간씩 촬영하더라"고 감회를 털어놨다.

또 김영섭 책임프로듀서(CP)는 "이제 '태양을 삼켜라'가 스테이지2에 들어갔다. 본격적으로 긴장감있는 사건이 진행돼 시청자들에게 좀더 다가서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때문에 '태양을 삼켜라'가 어떤 새로운 면모를 선보일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귀포(제주)=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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