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하 친구)에 출연 중인 배우 김민준이 평소 안 하던 흡연을 시작했다. 남들은 못 끊어서 안달인데 그는 오히려 6개월 전부터 피우기 시작했다.
바로 드라마 ‘친구’에 투입되면서부터다. 그는 ‘자신에 대한 도전’이라는 이상한 논리를 펴고 있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니다.
학창시절부터 운동을 했고, 피땀을 흐리며 체중 감량에 성공한 뒤 모델 생활을 하는 동안 김민준은 몸 관리에 철저했다.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 담배를 금물. 하지만 김민준은 지난해까지 안 피우던 담배를 올해 초부터 비우기 시작했고, 작정이라도 한 듯 하루에 두 갑씩 피워댔다.
하지만 피운지 얼마 안 돼서인지 그가 담배를 문 자세는 그다지 능숙하지 못하다. 누구처럼 폼 나지도 않고, 좀 어색하다. 부산 촬영 도중 틈틈이 찍어둔 개인 사진을 보면 그의 앞에는 언제나 담배와 라이터가 있고, 담배를 물고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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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담배를 물기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사실 ‘친구’ 속 준석의 캐릭터 때문이다. 극중 학교를 뛰쳐나와 조직폭력배 사회에 들어가는 준석이 마약까지 하면서 몰락하는 과정이 그려지는데, 연기를 위해 담배를 피우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한 것. 실제 드라마 상에는 자주 나오지 않지만 뮤직비디오와 스틸 사진에는 자주 등장하는 장면이다.
담배를 계속 피울 생각은 아니다. 김민준은 애당초 ‘친구’가 종영할 때쯤까지만 피우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담배를 다시 끊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 터다.
“담배를 끊는 것 역시 저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담배를 물었을 때와 같이 힘들 것 같아요. 남들보다 늦고 짧은 흡연이었지만 하루에 두세 갑씩 피웠기 때문에 인이 박혔을 테니까요.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 역시 저의 새로운 도전입니다.”
뭐 하나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의 김민준이 작품을 위해 시작한 담배를 자신의 의지로 다시 끊을 수 있을지 두고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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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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